<풀 내 음>


2026. 07. 22  -  2026. 08. 16

풀내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여름이 왔다는 걸 문득 알아채게 하는 감각입니다. 흔들리는 풀잎, 햇빛과 이슬을 머금은 잎사귀 사이로 여름이 슬며시 번져오는 냄새. <풀내음>은 그렇게 바람을 타고 번져온 작은 낌새 하나에서 시작됐습니다. 그 낌새를 따라가듯 세명의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여름을 붙잡아둡니다. 흙으로 빚어낸 여름의 온기, 유리에 맺힌 여름의 서늘함, 섬유에 스며든 여름의 결. 저마다 다른 손끝에서 태어난 감각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작가소개

박혜성 

흙을 주된 매체로 작업하는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풍경을 인위적인 꾸밈 없이 본연의 모습으로 담아냅니다. 자유롭게 자라나는 생명들의 형태를 흙 위에 그대로 옮기고, 자연스럽고 거친 질감까지 함께 재현하며 자연이 지닌 생동감과 흔적을 전합니다. 


작가노트_____ 

자연에서 마주하는 풀들을 꾸밈없이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피어난 풀의 모습처럼 기물의 형태와 흙의 질감에도 자연스러움이 머물기를 바랍니다.

키이다 

키이다는 일상의 기운과 기분을 잇고 풀어 편안한 시각적 형태로 만들어 냅니다. 


작가노트_____

자세히 들여다본 여름의 풀은 실처럼 복잡하고도 섬세한 결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성기게 엮었습니다. 비 온 뒤 이슬을 머금은 풀과 햇볕에 바싹 마른 풀의 풍경을 상상해 보세요.

하루유리

하루유리 하루유리는 매일 변하고 그 자리에 머물지 않기에 아름다운 ‘하루’의 순간을 추억하고자 유리에 담아 작업합니다. 


작가노트_____ 

여름은 식물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계절이다. 연한 연두빛 새잎은 어느새 짙은 초록으로 변하고, 나무들은 초록빛 열매를 맺는다. 나는 그 짧고도 빠르게 지나가는 색의 변화를 유리에 담고자 했다. 장마 이후 습기를 머금은 공기 속에서 더욱 선명해지는 풀내음처럼, 무광의 질감은 촉촉한 공기를, 번지는 초록은 식물의 생명력을 시각화한다. 작업실로 향하는 길에서 마주한 논의 벼, 매실나무, 감나무, 대추나무의 풍경들은 여름의 다양한 초록이 되어 이번 작업 안에 스며들었다.


여름의 초록이 여름 한가운데 펼쳐진 자리, <풀내음>을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일부 제품은 굿모닝제너럴스토어 온/오프라인스토어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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